마음의 창

천상의 새 공작

들꽃사랑1 2021. 10. 22. 09:00

 

공  작

-이정혜

 

때로는

하나님도 고독 하셨나 보다

핏줄이 흐르는

네 몸에 수를 놓 듯

날개 깃털 마다

영원 불멸의

문양을 새기고

미쁘시다 하셨으니

참 아름다워라

 

때로는

하나님도 질투 하셨나 보다

천지간 아름다움을

네 육신 위에 심으시고

멀리 날지 못하게

족쇄를 채우 셨으니

너는

언제나 고운 자태

천상재회를 그리는구나

고독이 있을 수록

더욱 아름다운 새

공작이여